헌혈 노하우

저번에 헌혈 50회째라서 헌혈유공장 금장을 받았다.

기록을 살펴보면, 고등학교 때 1번, 대학교 신입생 때 2번, 그리고 군대 전역 후 간간히 하다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많이하기 시작했다.
처음엔 좋은 일이기도 하고 기념품도 받으니까 그냥 별 생각없이 했다.
지금은 게임 기록 세우고 그거 보는 뿌듯한 심리같은 느낌으로 하고있다.

헌혈을 하러가면 크게 2종류로 나뉜다.

  1. 전혈: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헌혈. 소요시간이 가장 적어서 (10분쯤?) 금방 끝난다. 하고나면 2달 뒤에 헌혈할 수 있다.
  2. 성분헌혈: 몸에서 피를 뽑아서 기계에서 원하는 성분만 취하고 남은 피를 다시 내 몸에 집어 넣는 것을 반복하기 때문에 오래 걸린다. 하고나면 2주 뒤에 헌혈할 수 있다.

보통은 전혈을 한다. 나처럼 작정하고 최대한 헌혈 횟수를 빨리 채우고 싶은 사람들은 성분헌혈을 하면 된다.
성분헌혈은 또 어떤 성분을 뽑느냐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, 헌혈하러 가보면 혈장, 혈소판혈장 중에 하나 고르라고 한다.
혈장은 30~40분 정도 소요되고 기념품이 약한 편. 혈소판혈장은 50~70분 정도 소요되고 기념품이 좋은 편.
혈소판혈장 1+1 이벤트를 하거나 할 때도 혈장은 해당되지 않는 편이다.
시간 여유가 된다면 가급적 혈소판혈장을 하자.

헌혈의집이 다 같은 헌혈의집이 아니고 둘로 나뉜다.
대한적십자사의 '헌혈의 집'과 대한산업보건협회의 '헌혈 카페(한마음혈액원)'가 있다.
대부분 전자이며, 후자는 그 수가 적다. 네이버 지도 같은데 검색해보면 나온다.
기본적인 헌혈 절차 등 전반적으로 헌혈자 입장에선 대부분 비슷하게 느껴진다.
헌혈카페에서 한 헌혈까지도 헌혈의 집 사이트에서 조회할 수는 있다.
어디서 했는지는 나오지 않고, 한마음혈액원 이라고만 나와서 지점은 모르지만 헌혈날짜와 헌혈종류는 조회 가능하다.
헌혈카페 사이트에는 조회 기능 자체가 없다.

기념품 종류가 다르다. 헌혈카페 쪽이 좀 더 좋은 편.
SPC상품권(해피포인트 사용하는 파리바게트, 배스킨라빈스, 파스쿠치 등 계열사들) 같은 경우 헌혈의집 중에서도 주는 곳을 본 적이 있는 것도 같은데... 아마도 잘 없지 않나 싶다. 헌혈카페는 아마 전 지점에 다 있는 것 같다.
헌혈의집에서는 3,500원 상품권을 주기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헌혈카페는 그런거 없고 무조건 다 5,000원 상품권.
헌혈카페는 기념품은 다 동일한 듯. 헌혈의 집은 지점마다 차이가 약간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.
스타벅스 상품권, CJ상품권 등도 헌혈카페에서만 봤고 헌혈의집에서는 본 적이 없다.
2018년 초부터 헌혈의 집에서 CGV상품권을 빼서 영화관람권은 이제 메가박스밖에 선택권이 없다.
헌혈카페에는 메가박스가 없고 CGV, 롯데시네마 상품권이 있다.

헌혈의 집 측은 헌혈자를 위한 소소한 복지사업들을 많이 해서 웹사이트에서 이벤트들을 보고 간간히 응모하면 쏠쏠하다.
나도 간간히 당첨되곤 했다.
그리고 헌혈의 집에서 헌혈한 걸 헌혈카페 측에선 카운트해주지 않지만, 헌혈카페에서 헌혈한 건 헌혈의 집에서도 카운트가 된다.
(위에 언급했듯 헌혈의집 사이트에서 조회가능하다)
그리고 다회 헌혈자를 위한 유공장과 포상 등은 양 측 별개로 진행되는데 헌혈카페에서 헌혈한 횟수를 헌혈의 집에서도 쳐준다..!
그래서 종합적으로는 효율만 따지면 헌혈의집보다는 헌혈카페에서 헌혈하는 걸 추천하는 편이다.
하지만 헌혈카페는 수가 적으니 자신의 생활반경에서 너무 멀다면 어쩔 수 없다.

헌혈카페는 지점마다 평일 중 하루 (아마도 사람들이 잘 안오는 요일) 매주 1+1 데이가 있다. 이 날 가면 기념품을 2개 고를 수 있다.
그래서 나도 원래 헌혈의 집을 가다가 몇달 전부터는 헌혈카페에만 가고 있다.

헌혈하러 이곳 저곳 여러군데 다녀봤는데 물론 전반적으로는 다 비슷하나 지점별로 소소한 차이는 있긴 하다.
비치해둔 과자/음료들이라던가 피검사할 때 방식이나 쓰는 기계 종류(?)라던가.
그리고 잠실역 헌혈의집 같은 경우는 지점이 매우 작고 성분헌혈은 못한다. (성분헌혈용 기계가 없다)

성분헌혈은 전혈보다 오래걸리고 지루하므로 뭔가 시간을 떼울 준비를 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.
나는 보통 아이패드 프로로 애니를 본다. 선이 없는 에어팟이 이럴 때 개꿀이다.

헌혈의집이든 헌혈카페든 각 사이트나 앱에서 미리 전자문진을 하고 갈 수 있다. 그러면 시간을 약간 아낄 수 있다.
나는 헌혈하러 가는 대중교통 안에서 하기도 한다.

두서없이 헌혈에 관해 쌓인 노하우들을 적어보았다.
생각나는 대로 막 써서 정리가 안된 느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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